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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1.18 17:17
최근 유통업계가 여름에 겨울용품을 팔고 겨울에 여름용품을 싼값에 파는 역시즌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싼값에 미리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하나 둘 역시즌 마케팅에 몰리며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본격적인 한파가 몰려오는 가운데 최근 현대백화점은 100억원 물량의 대규모 에어컨 할인전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내달 1일까지 삼성전자·LG전자의 2019년 에어컨 신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원하는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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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18 11:29
“한의사에 직업도 좋고 40대를 훌쩍 넘긴 아들이 장가를 가지 않아 속아 탄다. 대기업 다니는 딸도 결혼 적령기를 넘겼는데 선 자리도 나가지 않으려해 걱정이다” 필자가 처가를 방문할 때마다 장모님에게 듣는 푸념이다. 장모님의 푸념이 이어질 때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는 처남과 처제의 이야기는 이 시대 젊은 층들의 결혼관을 보여주는 대표적 케이스이기도 하다.그렇다면 결혼 적령기 젊은이들은 왜? 결혼을 피하는 것일까? 최근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는 이유로 남성은 ‘출산·양육 부담’을, 여성은 ‘개인의 삶·여가 중시’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 모두 ‘과도한 주거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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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15 15:06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체질개선에 나선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던 패션 의류가 불황에 닥치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리빙으로 관심을 돌린 것. 실제 롯데백화점 강남 내부에는 기존 영캐주얼, 잡화 등 패션 브랜드가 이전되거나 통폐합된 자리에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들여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과 계약을 맺고 강남점에 처음 매장을 오픈한다. 강남권 내 소득 수준이 높은 우수고객(MVG)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에서다. 또 점포 내 전체 매출 중 리빙 상품군 매출 구성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리빙 시장을 본격 확장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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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15 11:11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가 돈으로 식당의 별점을 준다는 의혹이 나오며 신뢰성과 공정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올해는 무난하게 넘어가는 듯싶더니 2년 연속 ‘별 장사’ 논란이 제기되며 과연 정부 예산을 투입해 끌어온 미쉐린을 신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마저 나온다. 미쉐린 가이드 측은 최근 제기된 논란과 관련한 모든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미쉐린으로 부터 별점을 받은 신라호텔의 라연 등에 부당거래 당사자로 꼽힌 인물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지며 의혹이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한식당 윤가명가를 운영하는 윤경숙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미쉐린이 컨설팅 비를 받고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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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2019.11.14 18:30
“최근 한국 리빙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영국 내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콘란샵 론칭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하이엔드 리빙’의 진수를 선보이겠다" 휴 왈라(Hugh Wahla) 더콘란샵 CEO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신관에 있는 더콘란샵에서 한국 공식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더 콘란샵' 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런스 콘란경에 의해 설립됐으며 영국,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국내에는 처음으로 선보여진다. 콘란샵 해외 진출로는 이번이 네번째다. 이는 몇 년간 꾸준히 확대 중인 국내 리빙 시장과 프리미엄 리빙 수요에 맞춘 결과로, 롯데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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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1.14 16:46
가정주부 이주현(33)씨는 최근 생활화학제품 사용에 걱정이 많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혹시나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유기농 수입제품에 손이 가는 경우가 늘었다. 그러나 이 제품들 역시 화학제품으로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믿고 사용해야 할지 걱정이다. 이씨는 “제품에 표기된 성분을 꼼꼼히 읽어보고 맘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 보지만 위해성 여부까지 알기는 어렵다”며 “특히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검증된 제품을 사용한다지만 가습기살균제의 공포를 떨쳐 버릴 수 없다”고 걱정한다.이 씨처럼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심에 성분을 따져 더 안전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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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14 15:57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농업이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있다. 젊은 청년농부들이 농촌에 정착하면서 부터다. 이들은 1차 생산에 머물지 않고 제품을 가공해 판매하고 농업을 서비스업으로 한 단계 올려놓는 4차・6차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변화하는 농업에는 새로운 마케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성공한 농업인의 마케팅 노하우의 현재 농업을 준비하는 청년창업농들의 마케팅 사례를 살펴봤다.-편집자 주-"'맛 없는 사과'라고 모르시죠? 이게 매출이 어느 정도인지 아세요?"경북 안동시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 중인 창업농 김수재(37) 씨. 그는 자신이 재배 중인 사과 품종을 ‘맛 없는 사과’라고 소개했다. 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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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1.13 16:13
스마트폰의 원조격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내년 새로운 제품인 아이폰12를 내 놓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신선도는 떨어진 다는 평가에도 소비자들은 ‘아이폰의 변신’에 높은 관심을 쏟는다. 이런 사정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소비자들은 아이폰 구매 이유에 대해 기능보다는 가성비와 아이폰만의 매력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또 내년께 출시되는 아이폰12에 대해서도 구매 의도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11일(현지시각)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 아레나는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2’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폰 아레나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12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가 있었던 아이폰X 때처럼 외형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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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1.13 14:26
만 3년을 훌쩍 넘긴 지난 2016년 9월 25일 평범했던 한 가족에게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당시 4살이었던 최은주 씨의 큰 딸은 집 근처 맥도날드에서 점심으로 불고기버거를 먹고 장출혈성대장균 감염 후유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 최 씨는 맥도날드 햄버거의 덜 익은 고기 페티가 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맥도날드를 고소했다. 그러나 법의 판단은 냉혹했다.검찰은 '용혈성요독증후군'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생겼다는 걸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 2월 무혐의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한다.경기도 평택에 거주 중인 최 씨는 왕복만 4시간여가 걸리는 시간을 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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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1.13 11:08
‘배달비 0원’을 내걸었던 쿠팡이츠가 불과 4개월만에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지난 6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최소 주문금액 없음, 무료배달’이라는 공세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확보해나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배달비를 조건부 인상하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사고있다. 뿐만 아니라 쿠팡이츠는 정책 변화에도 여전히 ‘배달비 무료’나 ‘배달비 0원’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구를 전면으로 내세워 눈총을 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쿠팡이츠는 베타서비스 시작과 함께 ‘배달비 0원·최소 주문금액 0원·첫주문고객 5,000원 할인’ 등 이벤트를 본격화했다. 특히 쿠팡이츠의 ‘0원’ 프로모션은 출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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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13 09:36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농업이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있다. 젊은 청년농부들이 농촌에 정착하면서 부터다. 이들은 1차 생산에 머물지 않고 제품을 가공해 판매하고 농업을 서비스업으로 한 단계 올려놓는 4차・6차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변화하는 농업에는 새로운 마케팅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 본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성공한 농업인의 마케팅 노하우의 현재 농업을 준비하는 청년창업농들의 마케팅 사례를 살펴봤다.-편집자 주-“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보시면 되요. 1차 생산물만으로는 빚을 탕감하기가 쉽지 않거든요”12일 오전, 경북 안동시에서 체리 농장을 운영 중인 창업농 이선재(33) 씨는 2차 가공물을 생산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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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12 13:00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농업이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있다. 젊은 청년농부들이 농촌에 정착하면서 부터다. 이들은 1차 생산에 머물지 않고 제품을 가공해 판매하고 농업을 서비스업으로 한 단계 올려놓는 4차・6차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변화하는 농업에는 새로운 마케팅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 본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성공한 농업인의 마케팅 노하우의 현재 농업을 준비하는 청년창업농들의 마케팅 사례를 살펴봤다.-편집자 주-“농가는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고 그 상품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소비자에 한 발 다가가는 노하우입니다. 모두가 6차 산업의 전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6차 산업을 계획하는 농가는 서비스 정신이 없이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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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12 09:40
프리미엄 피트니스 넉아웃은 몸매에 대한 강박을 벗어던지고 싶은 다이어터들에게 쉼터같은 곳이다. 넉아웃은 "운동은 체형변화를 목표로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과정"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린다.대신 넉아웃은 삶을 대하는 색다른 자세를 제안한다. 오늘 나의 몸무게 대신 밥은 잘 챙겨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감정이나 기분은 어떤지를 점검하며 하루를 마친다. 운동 후에는 회원 모두가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도 한다. 그동안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형편없는 닭가슴살 식사에 지친 사람이라면 넉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려봐도 좋다. KNOCKOUT, 스타일리쉬한 크로스핏"다이어트 하지마세요, 넉아웃하세요!" 독특한 슬로건과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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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06 17:35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빼빼로데이 매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불매운동을 의식한 유통업계는 "빼빼로데이를 전폭 축소하거나 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편의점은 문구만을 슬쩍 수정한 채 유사한 행사를 지속하고 있어 행사 보이콧이 눈속임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매 제품을 대상으로 한 판촉행사 또한 그대로 진행돼, 애먼 점주들 속만 태우고 있다는 모양새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빼빼로데이에는 일본 불매운동을 고려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대거 축소하거나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 방문한 현장에서는 이와는 상반된 모습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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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1.06 09:09
"코세페 할인 품목 없어요?" "있어요. 쓱데이요"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세계백화점 안. 모 입점 브랜드에 코세페(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 품목을 물은 취재진은 귀를 의심해야 했다. 물은 건 코세페인데, '쓱데이'라는 낯선 용어가 돌아왔다. 매장 직원은 '쓱데이 행사'의 가격 할인율과 제품 질감을 소개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이와 같은 상황은 다른 입점 브랜드에서도 계속됐다. 코세페에 대해 물으니 "동일한 할인대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며 쓱데이 코너로 안내한다. 일부 매장은 쓱데이 품목을 '코세페 상품'이라고 애써 포장하기도 했다.코세페가 대국민 수요 증진을 위해 여러 민간업체들이 협업·주도하는 쇼핑행사라면, 쓱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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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1.05 11:26
최근 2030을 위한 그룹운동이 인기다. 그룹운동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단기간 내로 운동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회원 간 시너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일반 퍼스널 트레이닝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는 게 매력적이다. 평소에 의지력이 부족하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고싶었던 운동러(er)들이라면 주목할 법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룹운동은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흠이다. 운동 종목처럼 정해진 루틴이 없고, 업체마다 컨셉트나 운영방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활성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를 구하기도 어렵다. 실제로도 난이도, 회원들 간 분위기, 운동 루틴과 세트 반복횟수 등을 잘 파악하지 못한 채 신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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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1.04 21:55
"우리사회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 뿐이었어요. (여성들에게) 괜스레 미안하기도 하고..."4일 오후 서울 가산동 롯데시네마 1관 퇴출구. 막 영화를 감상하고 나온 직장인 조영빈(38·남) 씨는 상영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눈시울을 붉혔다. 슬픈 멜로 영화를 볼 때에도 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던 그였지만 이번 영화는 달랐다. 자신의 어머니가 들려 준 여성들의 비극적인 삶이 장면 곳곳에 담겨 있었다.조씨의 한 손에 들린 홍보 포스터는 그가 보고 온 영화를 짐작케 했다. '82년생 김지영'이다. 그는 "티켓을 예매할 당시엔 '페미니즘의 상징물'과도 같은 인식이 있어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가장 친한 동성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