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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0.31 15:09
지난 7·10월 기준금리가 연속 인하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지만 되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일부 은행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향후 예금금리는 오히려 낮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 현상에 대해 채권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2%대에 진입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가계대출 금리는 9월 다시 연 3%대로 올라섰다. 200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연 2.51%로 상승 전환한 셈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30일 발표한 자료에도 이같은 사항이 잘 담겼다. '2019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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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29 16:17
27일 오후, 이태원 일대를 가로 지르려던 취재 차량은 도착 10여분 만에 찻길을 돌려야 했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인근 일대의 차량 이동이 전면 통제됐다. 교차로 중앙에서 차량을 통제하던 관리 요원은 첩첩산중처럼 밀린 유동 차량을 안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이태원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이토록 많은 구름 인파가 형성된 것일까. 차량을 주차하고 내부를 걸어가 보기로 했다."어린이만 즐기라는 법 있나요" 이태원에 몰려 든 소비자들"어우, 깜짝이야. 진짜 피인 줄 알았어." 차량을 주차한 용산구청에서부터 이태원역 방향으로 걷기를 5분, 동행하던 취재진이 놀란 듯 말한다. 위 아래로 크게 벌어진 그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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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28 16:24
그동안 대기업들이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갑질은 유통가에 공공연한 구조적 모순이자 현상이었다. 이는 대기업 유통망에 제품을 공급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공급사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유형이다. 대기업 입장에선 그동안 자신들의 관행이 갑질이라는 파생물로 나온 점에 대해 전혀 생각도 못할 정도였다고 말한다. 그만큼 불공정한 관행이 문화로 정착돼 구조적 한계와 깊어진 모순이 갑질문화를 당연시 하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낸 셈이다.그러나 기업의 정화작용은 이미 시작됐다. 아직 상하구조의 모순은 여전하지만 상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상호 윈-윈하는 유통문화가 시작된 것.모바일 마트를 표방한 마켓컬리의 실험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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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28 16:19
최근 즐길거리를 파는 어뮤즈먼트 자판기가 새로 개발되면서 자판기 산업이 대중화 반열에 올랐지만, 이내 부실한 관리로 또다시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21일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는 자판기산업 내 문제의 심각성을 되짚었다. 40년의 역사가 넘어가도록, 자판기 산업의 체계적인 관리가 부재하다는 것. 협회는 향후 자판기 시장이 경제적 뿌리를 내리려면, 자판기 상품이 비위생적이고 관리가 부실하다는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야한다는 입장이다. 1993년 자판기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 대기업만 7개사 시장이 참여했으며, 전도유망한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자판기는 점포 임대료 없이 1천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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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24 17:48
세포라가 24일 한국에 처음 문을 연다. 글로벌 멀티뷰티브랜드 세포라는 국내 1호점 입점 장소로 삼성역을 선택했다. 지하철이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해외 직구나 여행을 통해 세포라를 자주 접했던 소비층이 많이 분포한 지역인 것이 주효했다. 이번 세포라의 입점은 큰 파장을 일으킬 거란 전망이 크다. 최근 서울 강남 주요 핵심 상권인 삼성동은 새로운 ‘뷰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특히 세포라가 시코르가 위치해있는 강남이나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입점한다면, 모객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 시코르는 글로벌 백화점 브랜드 위주로 구성하며, 체험형 매장을 표방하는 뷰티 전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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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0.24 17:15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난방비 등 관리비를 걱정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는 지난 2014년부터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 문제를 폭로했던 영화배우 김부선씨 덕에 적정성 문제가 공론화 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고지서에 적시된 금액을 내는 것이 당연시 됐지만 이 사건 이후 아파트의 관리비가 적정한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더불어 관리비 절약방법부터 부과 방식까지 다양한 논의가 나오며 관리비 절약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정부역시 이후 공동주택법을 개정을 통해 투명성을 더했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300세대 이상인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외부회계감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이어 세대수를 15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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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24 10:44
23일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옥상정원 입구. 굵고 강고한 목소리가 주위 시선을 끈다. 아들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한 엄마 윤모(37·익명요구) 씨다. 윤씨는 아들에게 "행사 기간 중이니 싸게 파는 물건도 있을 것"이라며 "장난감 사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당부했다. 대화를 마친 모자(母子)는 공포스러운 음악이 흘러 나오는 특정 장소로 향했다. 그들이 지나간 문턱 위에는 'HALLOWEEN' 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이날 기자가 방문한 롯데백화점 서울본점은 10월 31일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를 기념한 각종 행사가 한창이다. 백화점 전 구역이 여러 할로윈 소품으로 꾸며졌고, 할로윈 특별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특히, 영플라자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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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23 10:30
“오직 세포라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 세련된 K뷰티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외 독점브랜드를 들여올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브랜드까지 발굴해 멀티뷰티브랜드로서 소명을 다하겠다.”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있는 세포라 1호점에서 한국 공식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세포라는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계열의 세계 1위 화장품 편집숍으로 전 세계 34개국 약 26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명성 만큼 국내 뷰티시장에 큰 파장을 가져올거란 기대가 크다.그렇지만, 동시에 이미 과포화된 국내 뷰티 시장속에서 과연 세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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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22 13:39
국내 대표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간 ‘빈 병 다툼’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는 롯데주류에 쌓여있는 350만 병 가량의 빈 병을 수거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 반면 롯데주류는 하이트진로가 10년간 이어져온 자율협약이 무색해졌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라며 자발적 반납을 거부하고 있다. 한쪽은 잘나가는 시장 상황에도 수요를 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한쪽은 영업 부진의 상황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빈 병 공방 이면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잘 나갔던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일본기업 제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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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19 18:55
19일 오후 3시 유니클로 서울 신림포도몰점 입구. 매장 안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매장에 입장하는 것 자체로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곳이다. 입장객을 곁눈질 하던 사람들은 온데 간데 없고, 한일 관계 악화도 더 이상 개의치 않다는 듯 소비자들은 매장 문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상징적 존재였던 유니클로. '보이콧 재팬'이 시작된 지 막 100일을 넘어선 지금, 사람들이 다시 유니클로를 찾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니클로 신림포도몰점의 조명 아래로 발길을 향했다.겨울철 다가온다...동계 주력 상품 50%↓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천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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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0.18 16:35
환절기 ‘건강’이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부상 중이다. 환절기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식음료’부터 먹거리까지 이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 소비의 중요한 요소라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중요한 소비주체로 언급되는 밀레니얼 세대는 건강 관련 카테고리에 있어 소비를 아끼지 않고 웰빙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골드만삭스의 ‘밀레니얼 세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운동을 자주하고, 스마트한 식사를 하며, 훨씬 낮은 흡연율을 보인다. 또, 모바일 앱 등 이동기기를 통해 신체 활동을 기록하는가 하면, 한 끼 식사 역시 비용보다는 더 건강한 식사를 추구한다.올바른 식습관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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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0.17 16:53
"유전자를 활용한 산업은 보건분야에서만 3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 15개, 구글 15개 정도가 탄생할 수 있는 규모로 식품이나 다른 분야까지 합산하면 엄청난 규모로 성장 가능한 산업 군이다. 아마 제2의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는 유전자 관련 분야에서 나올 것이다"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교수가 유전자 산업의 미래에 대해 밝힌 말이다.김 교수의 설명처럼 최근 유전자를 이용한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특히 의료계는 유전자 편집과 분석을 통해 생명연장의 꿈에 한발 다가서 있다.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암치료 등에 유전자의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이 사용되며 암 또한 극복의 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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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17 16:14
아이들의 전유물이었던 킥보드가 이제는 글로벌 기업의 미래가 되고 있다.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사업이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것은 최근일은 아니지만 이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가세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판을 키우고 있다. 어쩌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최근 공유플랫폼인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업계 관심은 단연 ‘킥보드’다. 전기자전거보다 가볍고 부피도 적은 데다 조작이 간편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적게 드는 전동킥보드에 독일 다임러(벤츠)·BMW·아우디는 물론 미국 포드와 같은 자동차제조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여기에 구글,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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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0.16 16:09
점원과의 불편한 접촉을 기피하는 언택트(un+contact)마케팅이 유통가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직원 등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과의 접점을 최소화해 부담 없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언택트 마케팅은 1인가구의 확산과 맞물려 이제 소비자구매 문화로 자리매김 중이다. 유통가 역시 이같은 흐름에 언택트 서비스를 발빠르게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지난 8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일반산업 연구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언택트 마케팅을 제시했다. ‘Untact’(이하 언택트)란 접촉을 의미하는 ‘Contact’에 반대를 의미하는 ‘Un’이 결합된 신조어로 ‘접촉을 안 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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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15 16:05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간편식이 인기다. 특히 단백질 바는 간편하게 단백질, 콜라겐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을 챙겨먹을 수 있어 다이어터도 즐겨찾는 식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단백질 바 중 영양성분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마치 건강 식품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이나 잡화점 등 쉽게 접할 수 있 단백질 바에서는 영양성분 함량은 적고 반대로 당분이나 칼로리가 상당히 높아 다이어트 등을 위해 구매했다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15일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틴바 8종을 구매해 직접 표시된 영양성분을 살펴본 결과 제품군의 단백질 함유량에 비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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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2019.10.15 16:02
2014년 론칭한 패션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는 섬세한 디자인과 감성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브랜드의 깔끔한 가위 로고는 대표적인 심볼이다. 그러나, 이를 한 외주인력 직원이 가위 로고를 왜곡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소개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성성을 상징한 가위 로고가 '쩍벌녀'를 의미한다고 표현한 것.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브랜드 정체성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며 거센 비난을 이어갔다. 또한 이번 일로 당분간 브랜드를 구매하기 힘들거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조셉앤스테이시는 패션 코디네이터 한혜연과 콜라보한 브랜드 홍보 영상을 9월 11일 개제했다. 해당 영상은 유명 코디네이터인 한혜연이 직접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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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2019.10.15 16:00
하늘길에도 불황이 바람이 거세다. 항공업계의 맏형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저가항공사은 일제히 긴축경영을 공식화 하며 영업이익 급감에 따른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휴가철에도 쉴 새 없이 분주했던 항공업계는 ‘단기 휴직’, 비상 경영을 선포하며 제각각 씀씀이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항공업계의 바람 잘 날 없던 시기가 지나가자 불황의 바람이 업계를 덮친 셈이다.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단기 희망 휴직 제도를 운용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최근 비상 경영을 선포한 이스타항공에 이어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단기 희망 휴직 제도를 도입한 것. 업계에선 올해 항공업계에 불황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