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7월 이용자수 840만명 육박
티메프 급감…경쟁사 반사이익

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이용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환불·정산 지연 사태를 초래한 티몬과 위메프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7월 알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월(836만8280명) 대비 1.2% 증가한 846만559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테무는 전월 대비 8.3% 급감한 754만7902명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내 e커머스의 경우 티몬과 위메프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각각 0.6%, 7.7% 감소한 434만6979명, 399만2628명으로 6, 7위로 떨어졌다.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가 올해 들어 매달 이용자 수가 증가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국내 1위 업체인 쿠팡은 1.2% 증가한 3166만2174명으로 1위를 지켰다. 11번가는 733만965명으로 2.9%나 증가해 4위를 차지했다. G마켓도 4.7% 증가하며 520만3992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최근 티몬,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알리를 비롯해 11번가와 G마켓이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2일 여행사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한 이후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티몬·위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절차를 신청했다. 티몬은 이날 오후 3시, 위메프는 오후 3시 30분에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을 한다.
법원은 두 회사의 회생 신청 이유, 부채 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경영을 맡고 조사위원들은 기업의 청산가치와 존속가치 등을 산정한다. 이를 통해 회생계획안이 만들어지고 채권자들의 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돌입한다.
법원이 회생심사를 기각하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두 회사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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