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추정치…7월 초 대규모 할인 영향

티몬과 위메프가 이달 초부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하루 카드 결제액이 897억원에 달했다.
티몬은 1∼14일 몬스터메가세일을, 위메프는 1∼12일 위메프데이 프로모션을 각각 진행했다.
1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달 6일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액을 각각 755억3000만원, 141억8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더한 수치는 897억1000만원으로 같은 달 17일부터 30일까지의 티몬·위메프 일평균 카드 결제금액인 167억원보다 435% 많은 5.4배에 육박했다.
모바일인덱스는 "해당 데이터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금액만 추정한 데이터로, 다른 결제 정보는 포함하지 않아 실제 매출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달 7일 정산일부터 일부 판매자에게 판매대금을 정산해주지 못했고, 티몬으로 정산 지연 사태가 번졌다.
최근에는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인터파크와 AK몰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29일 일부 입점 판매자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AK몰도 지난달 30일 정산 관련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이 티메프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대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모회사 큐텐그룹에서 벗어나 독자경영을 하기 위해 매각작업에 나선다. 이는 구영배 큐텐 대표도 동의한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현재 인수를 희망하는 두 곳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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