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합병 관련 금융위 인가만 남아… IB·S&T·WM 인재 모시기
'종합IB' 전략 맞춰 작업 분주, 추가 M&A 가능성에도 "한양은 No"
![우리금융지주가 10년 만에 재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이 다음달 1일 공식출범의 9부능선을 넘었다. 우투증권은 금융위 공식인가를 남겨두고 인재영입을 활발히 하면서도 추가 인수합병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핀포인트뉴스 DB]](https://cdn.pinpointnews.co.kr/news/photo/202407/278133_283561_1545.jpg)
우리금융지주가 농협금융지주에 증권사를 매각한 지 10년 만에 재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기천 대표가 속해 있던 대우증권 출신 인재를 비롯해 증권인재를 활발히 모으면서도 추가 인수합병(M&A)은 신중한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19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종금을 흡수 합병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합병 비율은 한국포스증권 1, 우리종금 0.3412692다.
지난 5월 우리금융과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17일 증권선물위원회의 합병인가안 의결, 이번 포스증권의 흡수합병안까지 무난히 통과되면서 오는 24일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만 남겨두고 있다.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10년 내 업계 톱 10 초대형 IB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한국포스증권의 합병 승인 중 변경된 정관은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투자자문업·투자일임업·신탁업, 여신금융전문업 외에 신용대출 또는 담보대출 업무, 기업금융(IB) 업무를 위한 사모펀드(PEF) 업무 등을 추가했다.
우리투자증권 합병을 주도하는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대우증권에서 시작해 미래에셋과 합병 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경력 30년의 증권맨이다.
이러한 배경에 남 대표는 취임 후 대우증권 출신 인물을 다수 영입했다. 양완규 IB촐괄 겸 기업금융1본부 총괄이사를 비롯해 김범규 디지털본부장, 홍순만 인사본부장, 김진수 경영기획본부장, 이위한 리스크관리본부장(CRO) 등을 영입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도채권운용 관련 핵심 인력 영입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WM부문은 프라이빗뱅커(PB) 조직을 구축해 우리은행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규모상 리테일 투자가 쉽지 않아 지주를 통해 한계점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조1000억원, 500억원으로 합병 후 약 1조1500억원의 자기자본을 갖출 전망이다. 업계 18위로 중소형 규모를 단숨에 벗어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포스증권 외에 2차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뒀다. 남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증권 외에 2차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양증권이 증권사 매물로 나오자, 우리금융(우리투자증권) 유력 원매자로 거론됐지만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한양증권의 인수 관련해서는 전혀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