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증권 합병 정관에 명시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핀포인트뉴스 임이랑 ]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금)이 한국포스증권(이하 포스증권)을 합병하면서 새롭게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의 이름을 ‘우리투자증권’으로 계약서에 명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새 증권사의 명칭은 우리투자증권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지난 3일 포스증권과 합병하면서 계약서에 첨부된 정관에 법인 상호를 주식회사 우리투자증권으로 기재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발표할 당시 감독당국의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해 우리투자증권을 ‘가칭’처럼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해당 명칭을 사용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명칭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던 2013년 말 우리금융으로부터 우리투자증권 등을 패키지로 인수해 NH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아울러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수 우리금융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순위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그룹비전인 기업금융(IB) 부분을 좀 더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 측은 우리투자증권 매각 이후에도 상표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해당 명칭을 다시 사용하는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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