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프리셋 외형, 설윤·필릭스 연상…JYP “공식 입장 없다”

엔씨소프트가 19일 신작 MMORPG ‘아이온2’의 캐릭터 프리셋이 특정 아이돌과 유사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의도하지 않았다”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 프리셋의 유사성을 사실상 인정하고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지난 17일 본지 관련보도 참조
<[단독] ‘“점까지 똑같아”…엔씨 ‘아이온2’ 캐릭터 프리셋, 특정 아이돌과 유사성 논란’>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673)

앞서 ‘아이온2’는 지난 16일 진행된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캐릭터 생성 시 기본 선택지로 제공되는 ‘프리셋’ 외형 가운데 일부가 걸그룹 NMIXX 설윤과 닮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성 프리셋 또한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필릭스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영상·캡처 이미지가 공유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게임업계에서는 기본 프리셋이 게임사가 직접 제작해 제공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특정 실존 인물을 즉각적으로 연상시키는 외형은 논란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아이온2’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인 만큼, 이후 업데이트될 코스튬이나 제스처에 따라 해당 인물이 게임 내에서 과도하게 성적 이미지로 소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해당 아이돌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이온2’는 이날 0시 정식 서비스 시작 직후 약 2시간 동안 로그인 장애가 이어지며 이용자 불편을 빚었다. 동시에 일부 강화·각인 패키지를 둘러싼 수익모델(BM) 논란까지 겹치며 개발진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어 사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출시 첫날부터 잡음이 이어지면서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1% 급락한 19만17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