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해 유통가의 수장들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선다.
CJ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70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Sioux Falls)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 부지에 조성되며 완공 시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공장이 될 전망이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역시 약 7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CJ올리브영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올리브영 USA'를 설립하고 'K-뷰티'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면담에 나선다.
앞서 한화그룹 3형제도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께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지난 29일 방한했다. 정 회장은 그의 모든 방한 일정을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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