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례 속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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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여름휴가를 앞둔 소비자와 입점 판매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사태로 여름휴가 계획이 틀어지게 된 누리꾼들이 피해 상황을 호소하며 각 개인의 상황을 게재하고 있다.

티몬에서 숙박을 예약한 A누리꾼은 "원래 내일부터 여름휴가인데 티몬에서 대금 입금이 안되고 있으니 (예약한 숙박업소에서) 입실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티몬 고객센터는 전화도 안받고 환불도 안되고 쌩돈 170만원을 날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당장 다음주 화요일 출국인데 재결제를 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난다", "여행사를 통해서 다시 결제하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연락도 안 되고 너무 답답하다", "어제 오후부터 밥도 못 먹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분노했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도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오픈채팅방이 수십개 생성됐다.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판매자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 정산금이 수차례 밀렸다는 B업체 자영업자도 "7월 12일 정산예정일이 17일로 밀렸고 그마저도 18일로 미뤄졌다"며 "정산 금액만 5억22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자영업자도 "5월, 6월, 7월 정산금을 모두 못받는 사태가 실제로 현실화 돼 간다"며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자 정산 대금을 가지고 목숨줄을 뒤흔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자영업자는 "매출 현황을 보니 어쩐지 5월부터 매출이 평소보다 많이 오르던데 이놈들이 돈이 없어서 할인 팍팍 때려 판매자 매출 올려 돈을 끌어모은 것 같다"며 "평소 매출 같았으면 200만원 정도 물렸을 텐데 거의 두배 물렸다"고 전했다.

위메프는 지난 24일 밤부터 현장에 몰려든 고객들에게 환불을 진행했다. 반면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티몬도 본사 건물을 점거한 고객들 성화에 못이겨 26일 새벽부터 환불 신청을 받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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