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카드 승인실적 분석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2주 동안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A사가 이달 4일부터 17일간 홈플러스 카드 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홈플러스 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이탈이 발생하면서 이마트·롯데마트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이마트는 1.3%, 롯데마트는 22.2% 매출이 증가했고, 쿠팡·마켓컬리 등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다른 카드사의 홈플러스 매출 감소 폭은 더욱 컸다. B카드사의 이달 4∼17일 홈플러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전년 대비 매출이 4% 줄었고, 롯데마트 매출은 4% 늘었다.
B카드사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 증가세가 확연했다. 같은 기간 7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카드사에서는 같은 기간 홈플러스(-4.6%), 이마트(-4.6%)의 매출이 동시에 감소한 반면 롯데마트(6.7%)와 온라인 쇼핑몰(11.1%)의 매출은 증가했다.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심리적 영향 등으로 매장을 덜 찾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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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 기자
koobang22@pinpoi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