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800원대 삼겹살로 경쟁 불 지펴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대형마트가 이른바 '삼삼데이'(3월 3일)를 앞두고 '초저가 경쟁'에 나섰다. 삼삼데이는 돼지를 기르는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3이 겹치는 날을 삽겹살 먹는 날로 정한 것을 말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일간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에서 삼겹살을 초저가에 선보인다.

수입 삼겹살 가격을 '100g당 779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최근 볼 수 없었던 최저가 수준의 가격이다. 국내산 삼겹살 가격 또한 지난해 삼삼데이 이마트 행사가인 100g당 1180원 대비 18%가량 낮춘 966원에 판매하면서 물량은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오프라인 동업계에서 가격대응을 한다면, 이마트 또한 강력하게 가격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수입산 삼겹살과 목심을 전 점에서 890원 특가에 판매했다.

캐나다산, 미국산 삼겹살과 목심을 800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롯데마트 창사 이래 최초다. 롯데마트는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1인 2kg의 구매 제한을 두기도 했다.

요리에 많이 활용되는 앞다릿살과 한우도 특가에 판매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100g)을 990원에 주말 특가로 내놓았다.

홈플러스도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창립 28주년 기념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의 일환으로 삼겹살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놨다. 28일부터 3월 1일 단 이틀간 '보먹돼 삼겹살·목심'을 100g당 790원에 판매한다. 

단 온라인은 판매가 제한되며 1인 2㎏ 한정이다. 3월 2일부터 5일까진 99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도 삼겹살데이 행사에 동참했다. 28일부터 3월 3일까지 하나로마트 양재점 등에서 한돈 자조금 지원을 받고 행사카드 제휴를 통해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25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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