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르나스호텔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당초 목표했던 500억원을 두 배로 늘려 총 1000억원을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를 넘는 341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회사채 금리는 A+ 등급의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 금리(민평 금리) 대비 2년물은 최초 공모금액 기준 -10bp, 3년물은 -22bp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발행금액은 2년물 550억원, 3년물 450억원으로, 채무 상환과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과 사업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가결산 기준)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8%, 영업이익 성장률은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전면 리모델링을 위해 영업을 종료했음에도 2024년 가결산 기준 매출액 4545억원, 영업이익 848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전망을 웃돌았다.
오는 9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개관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보다 높은 객실평균가격(ADR)을 적용하며, 파르나스호텔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기존 시설 개선 등에 투입된다. 이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공사 비용 조달이 완료된 만큼 추가 시설 투자에 대한 재무적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가결산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9.7%로 적정 수준을 유지했으며, 2021년(35.2%)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2021년 134.4%에서 2024년 107.0%로 27.4%p 하락했다.
호텔 사업 부문의 실적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가결산 기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객실점유율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도 같은 기간 객실점유율 8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였다.
파르나스호텔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개관을 계기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IHG 계열 호텔을 동시에 운영하는 국내 최초 호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 지역 고객층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