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서 민당정 협의회 개최...30일 2025 경제정책 방향 발표로 구체화
與 "공격적 여행 캠페인 실시해야...정부여당 '원팀' 돼 소상공인 살리기 집중"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정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역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소비 진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정부예산뿐 아니라 공공기관 투자, 정책·금융 등 공공부문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경기를 보강하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 집행 규정 완화, 절차 단축 등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의 재정 신속 집행을 통해 내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필요한 국민께 신속히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 관광, 건설 등 내수 부문별 활성화 방안을 통해 소상공인, 서민, 지역 등 소득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먹거리, 주거 등 핵심 생계비 경감과 함께 취약계층별로 꼭 필요로 하는 지원을 맞춤형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 같은 정책과제를 구체화해서 오는 30일 '2025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전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야당 역시 신속한 예산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최근 국내 정치 불안에 더해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조속한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기 집행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재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권 권한대행은 내수 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국내 관광과 외국인 방안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 여행 캠페인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관련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원팀'이 돼 조속한 정국 안정과 함께 자영업자, 소상공인 살리기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내수 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하는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지금이라도 철회하길 바란다"며 "여·야·정이 국정 안정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생 안정을 위한 모든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역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 대안들을 머리에서 짜내고 혜안을 내서 조금이나마 우리 경제 활성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