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이사회 열어 대표 결정할 듯

[핀포인트뉴스 구변경] 아워홈 창업주의 삼녀인 구지은 부회장이 내달 3일 임기를 끝으로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그간 경영권을 노린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 연대에 밀렸기 때문이다.
아워홈은 31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상정한 구재모씨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재모씨는 구 전 부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20년에도 아워홈 사내이사에 올랐다가 지난해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이로써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선임된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까지 합쳐 새로 선임된 아워홈 사내이사는 모두 세 명이다.
다만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올린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아워홈은 사남매 중에서 구 전 부회장과 장녀인 미현씨가 보유한 지분이 각각 38.56%, 19.28%로 이를 합치면 50%가 넘는다.
미현씨는 지난 2021년 '남매의 난' 때는 막내동생 구 부회장 편에 섰지만, 배당금 등의 문제로 동생과 대립해오다가 지난달 주총과 이날 임시주총에서 다시 오빠와 연합했다.
구지은 부회장 측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이날 임시주총에 자사주 매입 안건을 올렸으나 부결됐다.
아워홈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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