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1200여개→2200여개 매장에 도입
이마트 연내 80개 매장서 빠른 배송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 8월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했다. GS25 매장에서 쿠팡이츠 배달 모습.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 8월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했다. GS25 매장에서 쿠팡이츠 배달 모습. (사진=GS리테일[)

최근 유통가에선 주문부터 배송까지 1시간 내로 끝내는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편의점, 대형마트, 이커머스까지 직접 자체 서비스를 내놓거나 배달앱(애플리케이션)과 손잡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4조4000억원에서 2030년 5조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달 말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하며, 쿠팡이츠 퀵커머스(배달)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GS리테일은 이번 제휴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모두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한 업계 유일 기업이 됐다.

지난달 서울 지역 내 1200여개 GS25 매장을 시작으로 GS25에서는 1800여개 매장이 퀵커머스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GS더프레시 역시 100여개 매장이던 퀵커머스 적용 매장은 400여개까지 확대됐다. 

대형마트 업계도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앞세워 퀵커머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전국 80개 이마트 매장에서 퀵커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송 상품도 즉석조리식품과 생필품 등 6000여 종에서 1만종으로 늘린다.

홈플러스도 지난 4월부터 배민과 제휴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현재 41개 지점까지 확대했다. 7개 지점에 추가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220여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점에서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전쟁은 온라인 강자 쿠팡이 불을 붙였다. 쿠팡이츠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하던 쇼핑 카테고리를 지난달 말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업계가 하루, 반나절도 부족해 1시간 단위 배송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의 소비가 확산한 데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밥족이 증가한 것도 주효했다.

업계에선 1시간 퀵커머스로 배송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배송과 새벽배송, 그리고 퀵커머스가 익숙한 고객을 위해 빠른 배송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신선식품, 델리 등의 제품 차별화로 고객유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퀵커머스 도입은 한동안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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