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조기 정상화와 인가 전 인수합병(M&A) 성사를 바라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홈플러스 노사협의체이자 직원 대의기구인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는 30일 홈플러스 회생절차의 조속한 종료와 인가 전 M&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호소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호소문에는 홈플러스 전국 점포, 익스프레스 매장, 온라인 사업부, 물류센터, 본사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및 몰 입점업체 직원 등 총 2만 1888명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참여했다.

한마음협의회는 "이번 서명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생계와 일터를 지키려는 간절한 의지"라며 "회생절차가 장기화되면 기업 가치가 하락하고 회생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인가 전 M&A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직원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된 일상과 직장"이라며 "하루빨리 기업이 정상화돼 고정적인 월급을 받아 가족들과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직원들의 진심이 호소문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안을 단순 경영 이슈가 아닌 고용과 민생 소비,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사안으로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