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의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농심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농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9254억 원,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527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9,100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역은 국내외에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격 인상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신라면 툼바(TUMBA)’의 본격적인 판매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툼바의 흥행이 단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해외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실적 호조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정부의 민생지원금 정책이 내수 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라면 가격 인상이 단행되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내 온라인 판매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어 아시아 시장의 실적 복원력도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단기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가운데, 국내외 소비 심리 회복과 구조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가 맞물리면서 현 시점은 농심에 대한 매수 타이밍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농심은 팬데믹 이후 정체된 실적 흐름을 과감한 제품 전략과 가격정책으로 반전시키고 있으며, 주요 거점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핵심 시장에서의 회복 시그널은 중장기 실적 레벨업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인 식품주는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지만, 이번 농심의 흐름은 방어주라는 기존 틀을 넘어 성장주적 요소를 함께 지닌 식품 대표주로서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6월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순위는 다음과 같다.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오리온, 하림, 풀무원, 롯데웰푸드, 오뚜기, 빙그레, 동서, 매일유업, 동원산업, 대상, 남양유업, SPC삼립, 대한제당, 동원F&B, 마니커, 대주산업, 한일사료, 삼양사, 대한제분, 사조산업, 이지바이오, 사조대림, 서울식품, 사조동아원, 교촌에프앤비, 크라운제과, 샘표, 팜스토리, 엠에스씨, 인산가, 선진, 윙입푸드, CJ씨푸드, 샘표식품, 우양, 해태제과식품, 사조씨푸드, 정다운, 우성, 체리부로, 고려산업, 신라교역, 푸드나무, 한성기업, 팜스코, 보락, 마니커에프앤지, 케이씨피드, 동원수산, 푸드웰, 사조오양, 우리손에프앤지, 동우팜투테이블, 미래생명자원, 한국맥널티, 조흥, 신라에스지, 한탑 順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