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청년농부가 직접 생산한 식재료로 메뉴 선봬
NS홈쇼핑 유통 전문성과 콘텐츠 마케팅 역량 결합

12일 오후 1시20분경 찾은 서울 연희동 뉴파머스 클럽. 해당 공간 안으로 들어서자, 검은색 티셔츠를 맞춰입고 앞치마를 두른 청년농부들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클럽 안에는 신선한 식재료들도 곳곳에 보였다.
NS홈쇼핑은 11~13일까지 3일동안 청년농부의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로 다양한 파인다이닝 요리를 선보이는 팝업 레스토랑을 연다.
이번에 선보인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은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식품 대축제 'NS푸드페스타'의 일환으로, 청년농부의 존재와 가치에 주목했다. 홈쇼핑 방송에서 농수축산 식재료를 단순 판매가 아닌 레스토랑 체험을 통한 고부가가치 식문화 콘텐츠로 전환하는데 의의를 뒀다.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은 청년농부 식재료 기반의 신개념 레시피 발굴→콘텐츠 제작→상품화→유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직접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서의 콘텐츠 활용으로 NS홈쇼핑의 유통 전문성과 콘텐츠 마케팅 역량을 홍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영환 NS홈쇼핑 미디어전략본부장(이사)는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이번 행사는 NS홈쇼핑이 청년농부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라며 "농수축산 뿐 아니라 식품 산업 전체 발전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7명의 청년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양대파, 로메인, 목이·표고버섯, 치즈·요거트·젤라또, 배, 와사비, 참기름·들기름 등이 식재료로 쓰였다.

청년농부들의 식재료로 이번 팝업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메뉴는 △뉴파머스 플레이트 △로메인 보리김치와 한치 세비체 △훈연 그릴드 치킨과 맑은 수프 △토마토 스튜와 제철 솥밥 △배소르베와 젤라또 등 총 5가지다. 청년농부들이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 개발하는 데만 6개월정도 기간이 소요됐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이날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상큼한 맛을 선사한 '로메인 보리김치와 한치 세비체'와 미니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맛 보여준 '훈연 그릴드 치킨과 맑은 수프'가 맛있게 느껴졌다.

양대파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김도혜(29·여) 농부는 "순수 양파를 대파처럼 기르는 '양대파'를 개발하는 데 2~3년이 걸렸다"며 "농산물은 가치를 부여해야 판매가 이뤄지는데 NS홈쇼핑에서 팝업 레스토랑 같은 홍보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메인을 수경재배 중인 정찬수(37·남) 농부는 "청주지역에서 500여 귀농인을 만나서 협업하고 있다"며 "더 많은 귀농인들을 만나길 희망하며 최종 목표는 '썬키스트' 브랜드 같은 대규모 농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목이·표고버섯을 충청남도 청양에서 직접 재배하는 박세현(29·남) 농부는 오는 10월까지 표고버섯을 활용해 와사비와 간장 등을 개발해 상품화 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양대파를 재배하는 김도혜 농부와 오는 12월 양대파를 활용한 장아찌와 김치를 상품화해서 홈쇼핑에서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K푸드 열풍이 부는 가운데 NS푸드페스타와의 연계도 주목된다. 뉴파머스 팝업 메뉴 또는 식재료가 NS푸드페스타에 실제 등장하면 온·오프라인 판매 촉진 및 브랜드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NS홈쇼핑은 지난해 4월부터 청년농부를 발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도 1월부터 한 달에 1명씩 청년농부를 공개하는 영상을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올리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식품에 진심인 NS홈쇼핑은 청년농부 밀착 콘텐츠인 뉴파머스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의 도전을 영상으로 담아왔다"며 "1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난 뉴파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