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충청·영남권→호남권 확대
쿠팡, 제주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작
컬리, 배송 권역 12개로 늘려
오아시스, 연내 신규 물류센터 확보

사진=컬리
사진=컬리

쿠팡발(發) 새벽배송이 소비자들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빠른 배송'이 익숙해지면서 각 유통기업 입장에선 새벽배송을 도입하는 것이 필수값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은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

쓱닷컴은 오는 28일 광주광역시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다. CJ대한통운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충청·영남권에서 호남권까지 확대한 것이다.

오는 28일부터 광주 남·동구 전역과 북·서구 일부 지역 고객은 오후 10시까지 새벽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광산구를 비롯한 광주 전역이 서비스 권역에 포함된다.

또 이날부터 CJ대한통운(오네)과 손잡고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도 도입한다. 밤 11시까지 주문 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새벽배송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쿠팡과 컬리도 올해 풀필먼트 투자를 중심으로 배송 권역 확대에 나선다.

이른바 '쿠세권'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쿠팡은 제주에 새로 오픈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기반으로 지난달 제주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현재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개(70%)가 로켓배송이 가능하다.

컬리는 지난해까지 '하루배송’(밤 10시까지 주문시 익일배송) 서비스를 '샛별배송'(11시 주문시 7시 배송)으로 전환해 배송 권역을 12개 지역으로 늘렸다.

컬리는 제주도 하루배송권을 목표로 배송 권역을 확대 추진 중이다.

'흑자 새벽배송' 타이틀을 거머쥔 오아시스도 온라인 배송 권역을 전국구로 확대하고자 연내 신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새벽배송이 흑자 달성 가능한 비즈니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올 한 해는 기존에 쌓아온 흑자 달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 및 기술 혁신을 통해 유통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새벽배송 노하우를 방증했다. 오아시스마켓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9억원, 매출액은 517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2%, 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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