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호텔신라 등 상품권 사용 중단
홈플러스 "상품권 변제 100% 가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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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외식업계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의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섰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상품권 제휴사들이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CJ푸드빌과 CJ CGV, 신라면세점, 삼성물산 패션 부문, 앰배서더호텔 등이 상품권 결제를 중단한 상태다.

이밖에도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서울랜드, 쇼핑몰 엔터식스와 HDC아이파크몰 등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이처럼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이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있지만 홈플러스는 변제 지연 등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건 금융채권인 반면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기 때문에 100% 변제가 가능하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라 100% 다 변제가 된다"면서 "발행된 상품권의 96~97%가 당사(홈플러스)에서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제휴사의 이탈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사용 제한을 두는 곳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한기평은 앞서 지난 2월 27일자로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을 A3에서 A3-로 하향한 바 있다. 등급 하향 5일만에 등급 강등이 디폴트로 수직하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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