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PB 스킨케어 라인 4개 론칭…'가성비' 내세워
뷰티컬리, 론칭 2년 만에 거래액 5000억원 돌파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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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가 뷰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국내 e커머스 1위 쿠팡은 PB(자체브랜드) 스킨케어 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여기에 컬리는 론칭 2년 만에 거래액 5000억원을 돌파한 뷰티컬리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PB 자회사 CPLB를 통해 지난 8일 PB '엘르 파리스'의 스킨케어 라인 4개를 론칭해 앰플과 크림 등 18개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는 4900원~1만1900원대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CPLB는 지난해 7월부터 중소 제조사와 함께 프랑스에서 공수한 고가 원료 사용, 대형 브랜드 프리미엄 라인과 견줄 만한 제형 개발 등 원칙을 바탕으로 우수 품질 상품을 공동개발했다. 

앞으로도 제조사는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CPLB는 마케팅과 유통, 고객 응대 등 제조 외 모든 과정을 분담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기존의 로켓럭셔리를 독립적 버티컬 서비스 R.럭스로 확대 개편했다.

컬리는 뷰티 서비스를 론칭(출시)하고 자사몰 안에 뷰티 전문 플랫폼인 뷰티컬리를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하던 마켓컬리가 2022년 11월 뷰티컬리를 새롭게 론칭하며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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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컬리는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화장품을 샛별배송(새벽배송)해준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뷰티컬리가 선보이는 화장품은 주로 '프리미엄' 브랜드다. 뷰티컬리 입점 브랜드 1000여 개 가운데 럭셔리 라인 비중은 30%가 넘을 정도다.

고가의 브랜드 화장품을 직수입해 새벽배송을 해주는 데다 가품에 대한 우려를 줄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확보했다. 뷰티컬리는 론칭 2년 만에 거래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오프라인 뷰티축제 뷰티컬리페스타도 올해로 3년째 열면서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직접 눈으로 보고 발라본 뒤 화장품을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장품 후기를 접하고 이커머스를 통해 빨리 구매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 유입 효과가 적지 않아 카테고리 다각화를 통해 규모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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