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안 등 의논할 기구로..."오늘 본회의 감액 예산안 처리"
"예산, 국민 삶 직결...예산안 신속 처리가 현 불안·위기 덜 것"
박찬대 "민생 등 위해 증액 필요시 추후 추경으로 해결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모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강조했다. 이어 "예산은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다"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감액만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달 29일 예결특위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후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인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으나 우 국회의장이 이를 보류하며 처리가 멈췄고, 갑작스러운 '12·3 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관련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후 추경(추가경정예산)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예산안 처리로 당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자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도 예산안을 일단 통과시켜 관련 편성 등을 우선으로 진행하되, 경기 부양 등에 재정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추경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계엄 사태가 불러온 경제 위기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코스닥이 추락하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예견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하고 말았다"며 "열심히 일하고 야근하고 쌈짓돈을 모아 투자한 국민들은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무모한 계엄 때문에, 그리고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 때문에 온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게 생겼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 대통령의 계엄과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최소한 경제만큼은 대안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