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수료 문제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이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13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의민족 사용자수는 2207만명으로 전체 배달앱 사용자 기준 1위를 기록했다.

2,3위는 각각 쿠팡이츠(883만명), 배달요기요(497만명) 등이 차지했다.

다만 배달의민족 사용자가 전월 대비 2.5% 줄어든 반면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5.6% 늘어 배달의민족을 바짝 추격했다.

신규 설치 건수로도 배달의민족은 53만건으로 집계된 반면, 쿠팡이츠는 62만건으로 9만건가량 많았다.

결제금액 추이를 봐도 이 같은 경향은 한층 두드러진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들어 월 기준 1조원 안팎을 오가는 박스권 결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조400억원을 기록한 뒤 2월에는 9936억원으로 다소 주춤했고, 최근에는 지난 8월 1조500억원으로 다시 1조선을 넘기는 듯했으나 9월과 지난달 모두 각각 9256억원, 9131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쿠팡이츠의 경우 올 1월 기준 2700억원이었던 결제금액이 지난달에는 497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요기요의 경우 1월 1424억원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978억원으로 하락 모멘텀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