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수수료 5% 적용'에 입장차
11차 땐 공익위원 최종 중재안 제시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서 이정희 협의체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서 이정희 협의체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가 10차 회의에도 끝내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다만 양측이 '차등수수료율' 도입을 골자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오는 7일 열리는 11차 회의에서 중재안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는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0차 회의를 가졌다.

배달앱 상생협의체 위원장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쿠팡이츠가 구체적인 차등수수료 방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쿠팡이츠가 안을 내면 오는 7일 11차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달의민족의 상생안에 대해서는 "배민이 수정안을 냈지만 입점업체의 요구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상생안의 핵심인 중개 수수료에 대한 합의 가능성에 대해 "타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금 보기엔 쉽지 않은 과제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벌써 (정부가 목표 기한으로 정했던) 10월이 지났기 때문에, 11차 회의에서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0차 회의에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9차 회의 때 제출한 상생안보다 개선된 안을 제시했다. 9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배민에 현행 9.8%인 최고 수수료율을 매출 구간에 따라 7.8% 또는 6.8% 등으로 인하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 역시 중개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5%로 인하하기로 했던 기존 상생안에 이어 배민과 같은 차등 수수료 방식을 적용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다만 입점업체 측이 '일괄 수수료 5% 적용'이라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배달앱과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상생협의체는 오는 7일 제1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11차 회의에서는 배달앱들의 수정안을 검토하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최종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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