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고객들이 환불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고객들이 환불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정산 지원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해당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과 거래하며 ‘선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를 맞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 등의 지원을 시작했다.

선정산 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대출 형태로 먼저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은행은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를 대상으로 선정산 대출 실행 중단에 나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6일 대출 만기가 도래한 업체들이 있어 이들부터 지원했다”며 “정산 대금 미지급으로 자금 경색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객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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