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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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입어 상반기 금융업종 최선호주로 손꼽힌 보험주의 하반기 모멘텀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당국이 검토중인 보험사 해약환급금 정책은 배당여력을 키울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 당국이 하반기 보험사 해약환급금 준비금 산출 기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부분이 해결돼야 현대해상 등 다수 보험사의 유의미한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IFRS17 전환 후 경쟁사 대비 열위 요인인 예실차가 개선되고 있고 신계약 CMS배수(신계약 마진)도 2분기부터 격차가 축소될 예정이다”며 “내실은 개선되지만, 신계약 유입에 따른 해약환급금 준비금 증가 등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현대해상의 배당가능이익 추정치는 약 3000억원으로 이익을 확대하려면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보험업종 중에서도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자본 여력 매력도가 높아질 2분기 배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회계적 변동성에도 불구, 지속적·안정적으로 배당금 우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8월 실적 발표에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 포함여부는 미지수지만, 삼성화재와의 주주환원율 격차는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당 성향을 올해 21.7%로 소폭 상승 가정한 주당배당금(DPS)는 6500원, 배당수익률은 6%다”며 “향후 구체화할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DPS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실적 불확실성은 있지만 이익이 대폭 조정되지 않는다면 시장이 기대하는 주주환원 이행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주주환원율 38.9%를 가정한 주주환원 수익률은 5.2%로 감익이 나타나더라도 주주환원 확대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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