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서 '하반기 VCM' 진행
한투증권∙MS 관계자 초빙해 관련 강의 들어

[핀포인트뉴스 문은혜 기자] 롯데가 외부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를 초빙, 임원들을 위한 강연 시간을 마련했다.
롯데그룹 경영진들은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모였다. 그룹의 경영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2023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롯데는 변화하는 외부 환경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듣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전문가를 초빙, 강연 시간을 마련했다.
롯데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실무급 임원을 초청했고 MS에서도 전문가를 강연자로 모셨다”고 말했다.
강연은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한국투자증권) △생성형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마이크로소프트)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롯데는 지정학적인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외부 요인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롯데타워에 도착해 회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80여 명의 임원들도 오후 1시부터 롯데타워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첫 순서인 강연 이후 롯데는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등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 주요 사업군별 총괄대표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식품군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사업 확장 및 푸드 테크를 활용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설명한다. 유통군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그로서리, 데이터 커머스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화학군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전지소재사업 및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육성전략을 공유한다.
전략 공유 이후에는 신동빈 회장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과 CEO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VCM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롯데 관계자는 “회의 이후에는 만찬이 예정돼 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경영진들 간의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