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은 배당금의 1%도 안 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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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코리아가 지난 1년간 한국에서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미국 본사에 배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집행한 기부금도 14억원에 불과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의 2025년 회계연도 매출은 7조3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5억원으로 16.5% 늘었다.

이번 회계연도 배당금 규모는 2500억원으로, 전년 1500억원에서 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당기순이익(2062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고배당 기조가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 배당금 전액은 코스트코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코스트코홀세일로 지급된다.

반면 기부금은 쥐꼬리에 그쳤다. 올해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금은 14억원으로, 전년(12억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당기순이익 대비 0.7% 수준에 그쳤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1998년 5월 26일 설립됐고, 국내 20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코스트코 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23년 회계연도 6조 678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4년 회계연도 6조 5301억 원으로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023년 1887억 원에서 2024년 2186억 원으로 1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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