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 D동.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업체 SSG닷컴이 선보인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 팝업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짙은 보라색 건물에 'SSG.COM Selected Museum'이란 텍스트는 건물 안에서 무슨 일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자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입구로 들어서자 바로 오른편에는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1층 '고메 스트리트'였다. 이곳에서는 김도윤·최지형·남준영·김건 등 유명 스타 셰프 4인의 쿠킹 토크쇼와 요리 시연이 열렸다. 한켠에서는 이날 조서형 셰프의 '통영식 비빔나물'을 맛볼 수도 있었다. 

같은 층 '딜라이트존'에서는 국내 대표 식품 기업과 유명 맛집의 홍보 부스가 마련됐는데 부스마다 진행되는 시식 행사에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홍보 부스를 지날 때마다 즉석에서 조리되는 음식들과 "시식 한번 하고 가세요!"란 멘트가 심심찮게 들려와 눈과 귀를 자극했다. 마치 '미식의 장'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SSG닷컴 '美지엄' 첫날 성황…방문객 체험·재미에 선물은 덤 

이날부터 1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열리는 '미지엄'은 SSG닷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최하는 오프라인 페스타다.

고객 접점을 넓히고자 입점 대표 먹거리와 뷰티 브랜드를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인다.

콘셉트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이다. 엄선한 그로서리와 뷰티 브랜드를 연면적 약 4700㎡(1425평) 규모 공간에서 박물관을 구경하듯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SSG닷컴은 10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6개 테마관(고메 스트리트, 딜라이트존,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스위트존, 뷰티 오브 쓱, 미지엄 스테이지)으로 구성했다.

단독 그로서리 상품과 'SSG.COM 뷰티' 입점 백화점 브랜드, 최신 화장품 트렌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창사 이래 처음 선보이는 이번 행사 준비에만 10개월의 시간을 쏟았다. 이날 방문한 미지엄 현장은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신제품 체험과 굿즈 증정, 미니게임 등을 아우르는 입체형 페스티벌이었다.

행사에는 CJ제일제당, 농심,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 식품 대기업은 물론 프리미엄 베이커리, 디저트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이날 프리미엄 베이커리 중에선 국내 제11대 제과·제빵 명장인 박준서 명장과의 협업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준서 명장 홍보 부스 관계자는 "소금빵, 콩배기 모찌식빵 등 신세계푸드와 박준서 명장이 손잡고 개발한 냉동 빵류를 오늘 출시했다"며 "오늘 선보인 빵은 SSG닷컴에서만 판매된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랑콤·에스티로더·SK-II·겔랑 등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와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의 체험 부스와 스타벅스·벤슨·치플레 등 최신 유행 디저트 부스는 3층에 마련됐다. 루프탑인 4층에선 신세계L&B가 준비한 와인과 식품 브랜드사 먹거리와 함께 인디뮤지션의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날 경기도 용인에서 행사장을 찾았다는 20대 안 모씨는 "증정품이 많아서 너무 좋다"면서 "장거리를 감안하고 올만큼 매력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프라인 고객경험, 온라인 플랫폼 성장 기회로

이번 행사는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트렌디한 식품과 고급 화장품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SG닷컴이 협력사와의 상생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단독·프리미엄 상품을 살펴보고 평가할 수 있다.

SSG닷컴은 국내 최대 할인점 이마트 상품을 이마트몰을 통해 선보이고 있고, 국내 이커머스 최대 규모의 구색을 갖춘 다양한 신선·가공식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부각할 계획이다. 이어서 신세계그룹 유통 업력을 기반으로 축적해 온 상품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를 소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방승재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고품질 식품부터 고급 화장품까지 취급하는 SSG닷컴의 강점을 직접 체험해 보고 현장에서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오프라인 팝업을 통해 형성된 고객 경험이 온라인으로 확산돼 고객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