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3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액 6915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62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음반 매출은 1653억원으로 예상된다. TXT 외 신인과 일본 음반 발매가 주를 이루며 전분기 대비 다소 주춤했다.
일본과 미국 지역에서 진행된 BTS 진의 팬콘서트, TXT·엔하이픈·르세라핌의 해외 투어가 공연 실적에 반영됐지만, 음반 부문 자체 성장에는 제한적이었다.
공연 매출은 2,3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 투어 지역은 수요에 따른 티켓 가격 차별이 가장 세분화돼, 다른 지역보다 평균 티켓 가격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공연 관람석은 BTS 진 2.1만석, TXT 1.9만석, 엔하이픈 2.7만석, 르세라핌 1.6만석으로 집계됐다. 세븐틴과 보이넥스트도어는 국내·아시아 지역에서 4만석, 2만석 규모 공연으로 실적에 기여했다.
MD·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1,77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팬클럽 서비스(위버스)와 콘텐츠 부문은 333억원과 450억원으로 평이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5.2%로 낮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40% 내외였던 매출총이익률이 이번 분기에는 29%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 부담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연 원가율은 양호하나, 신인 코르티스 데뷔와 남미 지역 오디션 프로그램 ‘Santos Bravos’와 ‘Pase a La Fama’ 제작비 부담이 작용했다”며 “단기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러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K팝 팬덤 기반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