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2.94% 올라 2만 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복합 리조트 및 카지노 운영 기업인 파라다이스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 사업인 카지노와 더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았던 호텔 사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면서, 파라다이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및 호텔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과 비자 문제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웠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 등 주요 사업장의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카지노 사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총 매출 5618억 원 중 카지노 매출은 443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9%에 달했다. 카지노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 VIP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게 되면서,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은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투입 금액이 높고 체류 기간이 길어 카지노 업계에서는 '큰손'으로 통한다. 이번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본격화되면, 파라다이스는 신규 고객 유치와 함께 VIP 고객 유치에도 더욱 힘을 쏟아 카지노 부문의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해외 카지노 여행을 엄격히 통제해왔던 상황에서, 이번 무비자 정책은 파라다이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카지노 매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호텔 매출도 이번 무비자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의 상반기 호텔 매출은 115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호텔 매출이 카지노 매출에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는 카지노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객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해 객실을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왔기 때문인데, 앞으로 순수 투숙객이 증가한다면 호텔 매출은 유의미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카지노 이용 목적 외에도 관광, 숙박을 위해 파라다이스의 호텔을 이용하게 되면, 무료 객실 제공 비중이 줄어들고 유료 투숙객이 늘어나면서 호텔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와 호텔뿐만 아니라, 쇼핑몰, 레스토랑,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유입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카지노뿐만 아니라 리조트 내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파라다이스는 전 사업 부문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아트테인먼트'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운영되어 일반적인 카지노와는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다양한 예술 작품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하여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이는 재방문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호텔,레스토랑,레저 관련주 하나투어 엔터파트너즈 참좋은여행 한진칼우 골프존 강원랜드 서부T&D 남화산업 신세계푸드 GKL 하나투어 노랑풍선 파라다이스 모두투어 시공테크 롯데관광개발 아난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이라는 긍정적 재료와 함께, 파라다이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증권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많은 증권사가 파라다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파라다이스가 팬데믹 이후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시장의 공통된 인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