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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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대표주자로 불리던 오리온이 지난 2년의 부진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 만큼, 실적 회복의 열쇠는 여전히 중국과 베트남 시장이 쥐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3~2024년은 오리온에게 쉬어가는 구간이었지만, 2025년은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품과 유통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오리온의 2024년까지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내 소비 위축, 러시아 시장의 불확실성, 원가 부담 등이 겹치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탓이다. 그러나  가격 인상 없이도 판촉 전략과 신제품 출시를 병행,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전체 매출 중 64%, 영업이익의 67%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는 오리온은 사실상 글로벌 식품 기업이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3대 시장에서의 회복은 향후 실적 반등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국에서 경기 회복과 더불어 편의점·대형마트 채널 재정비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제품군 다양화와 유통망 보강으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역시 인구 구조와 소비 패턴의 변화로 중산층 중심의 고급 소비가 늘고 있으며, 오리온은 프리미엄 스낵·디저트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결과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하며 “지금은 저평가 구간이며,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역시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리온이 K-푸드의 ‘2막’을 열 주자로 다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제과 회사를 넘어 글로벌 스낵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 본격화됐다”며 “브랜드력과 해외 경험이 이미 검증된 만큼, 반등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동안 유럽 및 중동 지역 수출 확대와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카테고리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오리온 헬스케어’ 브랜드를 통한 전략적 확장은 기존 식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5월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순위는 다음과 같다.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오리온, 동서, 풀무원, 오뚜기, 대한제당, 롯데웰푸드, 빙그레, 하림, 매일유업, 대상, 동원산업, 동원F&B, 남양유업, 대주산업, SPC삼립, 이지바이오, 서울식품, 삼양사, 크라운제과, 사조대림, 한일사료, 샘표, 샘표식품, 교촌에프앤비, 사조씨푸드, 팜스토리, 대한제분, CJ씨푸드, 인산가, 우양, 정다운, 고려산업, 사조산업, 사조동아원, 해태제과식품, 케이씨피드, 윙입푸드, 선진, 마니커, 보락, 신라교역, 푸드나무, 팜스코, 신라에스지, 사조오양, 미래생명자원, 우성, 엠에스씨, 조흥, 한성기업, 체리부로, 우리손에프앤지, 한국맥널티, 푸드웰, 한탑, 마니커에프앤지, 동원수산, 동우팜투테이블 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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