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1Q 영업익 40.6%↓
유통 효율화·해외 진출 등 노력

외식비 상승으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직장인들의 지갑도 얇아지고 있다.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체급식 업체들의 매출은 늘었다. 다만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수익성이 부진했다.
삼성물산의 식음 사업 부문인 삼성웰스토리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771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0억 원으로 40.6% 급감했다. 통상임금과 식자재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9.2% 증가한 7986억 원,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0.8%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매출이 5706억 원으로 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22억 원으로 3.4% 성장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 매출이 3586억 원으로 6.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9억 원으로 69.7% 크게 증가했다. 원가 절감과 저효율 점포 정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업계는 사업다각화로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자회사 프레시원을 흡수합병하면서 '효율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양사의 인적·물적자원이 통합되고 비용 효율화가 이뤄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재무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다. 현재 전국 물류가 필요한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CJ프레시웨이, 지역에 거점을 둔 소규모 외식브랜드나 업체들은 프레시원을 통해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사업 의존도를 최근 10%대까지 낮추면서 노브랜드 버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노브랜드 버거 창업비용을 40% 낮추면서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전문성을 확대해 F&B업계 솔루션 사업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셰프 전문 기획사 어드밴스드 퀴진과 협업해 식자재유통 업계 최초로 스타 셰프 IP를 활용한 고객 지원 360 솔루션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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