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ESG 활동이 소비자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생태 복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트리플래닛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묘목 1400주를 기부하고 강원도 양양군 및 경북 울진에서 본격적인 생태 복구 활동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스프레소가 2023년 트리플래닛에 전달한 기부금을 통해 실현됐다.
네스프레소는 지난해부터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커피 캡슐을 재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커피 캡슐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비자 참여를 유도해왔다. 해당 프로젝트 수익금과 네스프레소 기부금 3200만원은 트리플래닛을 통해 산불 피해지 복원에 쓰일 묘목 생산에 활용됐다.
이번에 기부된 음나무는 경북 울진 지역의 양봉 농가에 전달됐으며, 꿀벌의 먹이원이자 수익성 높은 산림 자원으로 생물다양성 증진과 양봉업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에는 강원도 양양군 달래저수지 일대에서 네스프레소, 트리플래닛 등 비콥 인증 기업들이 참여한 ‘비콥숲’ 조성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밀원수 식재와 ESG 실천 기업 간 교류가 함께 진행됐다.
네스프레소는 2011년부터 전국 68개 포인트에서 커피 캡슐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2248톤의 캡슐을 재활용해 181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냈다. 다음달 9일부터는 전국 3300여 개 우체국에서도 직접 반납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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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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