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의 올 1분기 자체 제작 상품 거래액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사진은 지그재그 자체 제작 상품  (사진=지그재그)
지그재그의 올 1분기 자체 제작 상품 거래액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사진은 지그재그 자체 제작 상품  (사진=지그재그)

경기 불황 속 ‘합리적인 소비’가 패션 플랫폼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 1분기 자체 제작 상품 거래액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106% 늘어나며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지그재그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상황에서 쇼핑몰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자체 제작 상품(MADE)’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본적인 디자인에 충실하면서도 쇼핑몰 특유의 감성과 핏을 반영한 점도 충성 고객 유입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그재그 인기 상품 순위에는 ‘자체 제작’, ‘MADE’ 키워드를 강조한 상품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쇼핑몰 리얼코코의 자체 제작 니트 상품 ‘시오 니트’는 지난해 9월 등록 이후 누적 18만 장 이상 판매되며,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87% 급증했다.

쇼핑몰 매니크의 경우 1분기 제작 상품 수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거래액이 532% 증가했다. 베이델리 역시 조거팬츠와 데님 팬츠 중심으로 자체 제작 거래액이 173% 늘었다.

지그재그는 작년 11월 ‘자체 제작’ 카테고리를 신설해 약 1만 3000개 쇼핑몰, 124만 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카테고리 신설 직후인 지난해 11월 자체 제작 상품 매출은 전월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가격 대비 가치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자체 제작 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앞으로도 자체 제작 카테고리의 콘텐츠와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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