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정확도 향상 및 시간 70% 단축 기여"

딥아이 로고. 사진=딥아이
딥아이 로고. 사진=딥아이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NDT) 자동평가 솔루션 기업 딥아이가 한국수력원자력의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 와전류검사 신호평가 자격검증 체계인 BOPH-A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BOPH-A는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자격검증 체계로,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의 와전류검사(ECT) 신호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한다.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은 발전소 내에서 물이나 증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내부에는 수많은 얇은 관(튜브)들이 촘촘히 설치돼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이 가거나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손상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와전류검사(ECT)'라는 특수한 비파괴 검사 기법을 활용해 전열관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딥아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숙련된 인력만이 획득할 수 있었던 이 자격을 딥아이의 AI 솔루션이 획득하면서 검사 정확도 향상과 함께 검사 시간 최대 70% 단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한수원의 40년간 축적된 방대한 비파괴검사 데이터와 딥아이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이 BOPH-A와 AAPDD(비파괴검사 자동평가 프로그램 인증) 두 가지 핵심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기술이 해외 원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로,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딥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소기업 제도에 따라 2000번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울산 울주강소특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수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2023년 10월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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