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인 빙그레가 내수 소비 위축과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빙그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을 3018억원(전년 동기 대비 +0.3%), 영업이익을 157억원(전년 동기 대비 -25.4%)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IBK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내수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코코아, 커피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및 물류비 증가를 지목했다.
지난해 1분기의 높은 실적에 대한 기저 효과 역시 감익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복합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빙그레는 1분기에 다소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가 지난 3월 초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2분기부터는 원가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국내 빙과 및 유제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