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국으로부터 국제공동비축물량 1330만 배럴 유치"

200만 배럴 원유를 선적한 쿠웨이트 국제공동비축 운반선이 운행 중인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200만 배럴 원유를 선적한 쿠웨이트 국제공동비축 운반선이 운행 중인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와 체결한 국제공동비축 계약에 따라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 배럴이 울산항에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입고는 지난해 10월 31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석유공사와 KPC가 체결한 400만 배럴 규모의 국제공동비축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하역된 원유는 울산비축기지에 저장될 예정이다.

국제공동비축은 석유공사의 유휴 비축시설을 해외 국영석유사에 임대해 원유를 저장하게 하고, 위기 시에는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등 중동 3국으로부터 총 1330만 배럴의 원유를 국제공동비축 형태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 일일 원유 수입량(280만 배럴) 기준으로 약 4.8일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동섭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쿠웨이트, 양국 국영석유사 간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확대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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