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경험 확장 위해 오프라인 팝업 기획
'팝업 성지' 성수동에 발견형 커머스 선봬

사진=구변경 기자
사진=구변경 기자

3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 XYZ 서울에 도착하자 시선을 강탈하는 보라색 집이 눈에 들어왔다. CJ온스타일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문을 여는 '컴온스타일'(연 2회 진행하는 최대 쇼핑 축제) 쇼케이스 팝업스토어다. 

마치 미로를 연상케하는 입구를 지나 팝업스토어 내부로 들어가면 다소 작은 규모의 백화점 쇼케이스를 옮겨온 듯한 팝업 공간이 펼쳐졌다. 한편으론 TV홈쇼핑 스튜디오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모바일과 TV 속에서만 보던 뷰티, 패션, 리빙, 식품 등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고객 경험에 초점을 뒀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오프라인 팝업을 기획했다는 의도에도 잘 맞아 떨어져 고개가 끄덕여졌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패션 전문 모바일 라이브쇼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코너에 걸린 패션 코디가 탐났다.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성수동을 찾은 MZ세대들에게 경험을 팔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껴졌다.

화장품을 직접 발라볼 수도 있고 뒷편에서는 피부 자가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구변경 기자)
화장품을 직접 발라볼 수도 있고 뒷편에서는 피부 자가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구변경 기자)

CJ온스타일이 프리미엄 뷰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소싱 경쟁력을 보여주는 '뷰티백스테이지 체험존'도 마련했다. 리쥬리프, 리터니티, 오데어, 다이슨, 글램팜 순으로 1일 1개 브랜드 뷰티 클래스도 오는 4일부터 매일 열릴 예정이다. 특히 피부 자가진단을 통해 샘플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다.

CJ온스타일이 이처럼 첫 쇼케이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성수동에 선보인 이유는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J온스타일이 추구하고 있는 '발견형 커머스'를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은 커머스 시장이 검색 중심의 '목적형 쇼핑'에서 콘텐츠를 탐색하다가 찾아낸 상품이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리쥬리프, 리터니티, 오데어, 다이슨, 글램팜 순으로 1일 1개 브랜드 뷰티 클래스가 열리는 공간. (사진=구변경 기자)
리쥬리프, 리터니티, 오데어, 다이슨, 글램팜 순으로 1일 1개 브랜드 뷰티 클래스가 열리는 공간. (사진=구변경 기자)

컴온스타일 쇼케이스 팝업스토어는 4일부터 네이버 등을 통해 사전예약한 고객 30명과 일반 고객 30명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 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을 60명으로 제한했다.

이 팝업스토어는 CJ온스타일이 목표로 삼고 있는 콘텐츠IP유니버스 확장을 실현시켜 나갈 전망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고객과 협력사, 셀럽, 인플루언서 모두가 오프라인으로 나와 CJ온스타일만의 정체성을 경험하고 한껏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미래 커머스로 각광받는 '발견형 쇼핑'의 핵심은 영상 콘텐츠와 커머스의 유기적 연결인 만큼 콘텐츠IP유니버스 확장 전략을 필두로 새로운 커머스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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