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정 사실을 1차 통보받고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25일 지급이 이뤄진 매입채무유동화는 하루 전날인 24일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25일 오후 신용평가 예비평정 결과를 통보 받기 전에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ABSTB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 받은 하루 전인 24일 카드사와 약정 및 승인이 모두 완료돼 25일 카드사가 대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심 신청은 25일 오후 늦게 신용평가사로부터 재심신청 안내를 받고 예비평정 결과에 수긍하지 못해 대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홈플러스는 25일 오후 4시경 신용평가사 한 곳의 실무담당자로부터 당사 예상과는 다르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재심의 신청 의사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받았다.
신용등급 하락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던 홈플러스는 다음 날인 26일 오전에 바로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27일 오후 늦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됐다는 최종 신용평가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에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자금 운영에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생함에 따라 바로 27일 오후 5시경 신영증권 담당자에게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전달했다.
이후 28일 오전 신영증권 담당자와 만나 신용등급이 하락된 상황에서 향후로도 매입채무유동화 발행이 가능한지, 발행규모는 어느 정도가 가능할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신영증권으로부터 최대한 발행 가능한 규모가 기존 발행금액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자 단기자금 확보 가능한 규모가 크게 줄어들게 돼 자금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러 연휴 기간이 끝나는 3월 4일 긴급하게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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