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이 2025년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을 2조 4199억원, 영업이익을 4751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매출 성장 요인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꼽았다.
특히 미국 라면 시장에서 12%, 중국 라면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유럽 법인 매출이 13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타 수출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와 함께 신규 브랜드 '맵(MEP)'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년 광고선전비는 906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매출액 대비 3.7%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확장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을 3%대로 통제하면서도 절대 금액은 43.1% 증가시켜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2025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1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삼양식품의 해외 시장 성장 잠재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1월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순위는 다음과 같다.
삼양식품, 농심, 오리온,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오뚜기, 매일유업, 풀무원, 빙그레, 하림, 동서, 대상, 동원산업, 남양유업, 윙입푸드, 동원F&B, 한일사료, 삼양사, 이지바이오, 샘표, 사조대림, 정다운, SPC삼립, 사조산업, 크라운제과, 대한제당, 팜스토리, 우양, 고려산업, 샘표식품, 교촌에프앤비, 푸드나무, 선진, 인산가, 조흥, 마니커, CJ씨푸드, 대주산업, 서울식품, 대한제분, 한성기업, 해태제과식품, 팜스코, 보락, 사조동아원, 미래생명자원, 신라교역, 신라에스지, 푸드웰, 우성, 사조오양, 사조씨푸드, 엠에스씨, 동우팜투테이블, 한국맥널티, 한탑, 우리손에프앤지, 케이씨피드, 체리부로, 마니커에프앤지, 동원수산 이다.
한편 중국이 이르면 5월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유통 등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증시에서도 화장품·백화점·호텔·식품 등의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전해졌으나 지난 8년간 한 번도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도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다.
산업계에 따르면 한한령 해제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한류 인기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한령이 본격화한 지난 2017년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약 30%나 감소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 등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에 주력해왔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미주 지역 매출(5246억원)이 중화권(5100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한령이 해제되고 중국 고객이 한국으로 올 기회가 많아지면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중국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기보다 중국 사업 자체를 점검하고 안정화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당장 (국가를 다변화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도 "한한령이 해제된다면 중국 공식 채널에서의 K팝이나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뷰티업계의 마케팅 활동도 이전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도 "여러 차례 중국 리스크(위험)를 경험한 만큼 시작은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