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급작스러운 겨울 한파로 인해 헤비아우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LF의 주요 브랜드들이 겨울 상품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LF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TetonBros)’는 대표 상품 ‘얼라이브 다운’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1/6~12) 동안 매출이 전주 대비 110% 증가했다. 1월 누적 매출은 전월 대비 130%, 전년 동기 대비 170%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단독 매장을 연 이후 오프라인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헤지스는 한파와 함께 대표 상품인 ‘클래식 카라코람 구스다운 패딩 점퍼’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1월 둘째 주 매출이 전주 대비 80% 상승했다. 이 상품은 1953년 미국 K2 원정대가 착용한 마운틴 파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복 또한 1월 들어 점퍼 및 아우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특히 대형 몰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증가하며 롯데월드타워몰 매장은 12월 한 달 동안 전년 대비 약 3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는 이번 겨울 처음 선보인 ‘구스다운 재킷’ 시리즈가 대부분 완판되며 12월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트랜스포트 구스다운’과 ‘뷰포트 구스다운’은 기존의 아이코닉한 왁스 재킷 스타일에서 확장된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TNGT’는 1월 들어 구스다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스테디셀러 ‘티구다(티엔지티 구스다운)’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제품은 높은 활용도로 ‘남자들의 겨울 전투복’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 수요도 급증했다. LF몰에서는 1월(1/1~12) 점퍼, 자켓, 코트 등 24FW 신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이월 상품 매출은 45% 상승했다. 머플러, 넥워머 등 방한용품 매출도 40% 상승하며 한파에 따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LF 관계자는 “이번 겨울 한파로 헤비아우터뿐만 아니라 머플러와 바라클라바 같은 방한용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파가 이어질수록 관련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