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대표 영상 콘텐츠 IP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대표 영상 콘텐츠 IP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올해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IP(지적재산) 유니버스 확장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2일 보유 중인 IP를 50개까지 늘리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해 대형 IP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IP 유니버스는 TV 간판 프로그램이 자사 모바일 앱 또는 외부 채널로 스핀오프되거나, 모바일 인기 프로그램이 팬덤을 확보해 TV로 진출하는 방식의 콘텐츠 확장을 의미한다. 현재 CJ온스타일은 업계 최다 수준인 40여 개의 영상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모바일과 TV를 통해 월평균 1천 회 이상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650만 명의 구매 고객을 확보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최화정쇼와 방송인 강주은의 굿라이프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명 셀럽을 기용한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가 흥행하면서 패션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와 리빙 프로그램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등이 모바일 콘텐츠 IP로 자리 잡았다. 이들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누적 UV는 2023년 대비 501% 증가했으며 신규 고객 수는 77% 늘었다. 모바일에 입점한 신규 브랜드 수도 636% 증가해 콘텐츠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바일과 TV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IP로 고객 경험을 확장한 데 이어, 올해는 숏폼과 미드폼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을 제작해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CJ온스타일이 단순한 검색 기반 쇼핑이 아닌 패션, 뷰티, 리빙, 유아동 등 개인의 취향 큐레이션이 중요한 발견형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점을 활용한 전략이다.

이 확장의 첫 사례로 지난해 모바일에서 인기를 끈 겟잇뷰티 프렌즈가 다음달 TV 프로그램으로 각색돼 방영될 예정이다. 이는 모바일과 TV에서 동일한 IP를 동시에 선보이는 첫 사례로, 채널 특성에 맞는 셀럽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된다. CJ온스타일은 이를 시작으로 채널에 구애받지 않고 무한 확장이 가능한 킬러 IP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이 이 같은 IP 유니버스 확장을 선언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압도적인 콘텐츠 제작 경쟁력이 있다. 회사는 현재 모바일과 TV에서 130명 이상의 콘텐츠 기획 PD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직군까지 포함하면 콘텐츠 제작 인력은 300명이 넘는다. 이는 국내 영상 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3.0으로 진화하는 원플랫폼 전략의 핵심은 상품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 IP를 외부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이라며 "30년간 축적된 제작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K-커머스 콘텐츠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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