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발표
전년 대비 8만7천명 증가...한국계 중국인·베트남인 50만명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은 101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8만7000명 늘었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외국인 취업자 수는 취업 비자 쿼터의 확대로 전체적인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순 노무 인력(E-9·비전문취업) 비자 쿼터가 확대되면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별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12만3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30만2000명), 재외동포(25만8000명), 영주(10만5000명)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이 46만1000명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9만10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4000명)도 10만명을 넘겼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95만6000명(94.6%)을 기록했다. 임시·일용직은 32만9000명으로 임금직의 34.4%를 차지했다. 

월 평균 임금 수준은 ▲ 200만~300만원 구간 48만9000명 ▲ 300만원 이상은 35만4000명이었다.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84.3%를 기록했지만, 17.4%가 출신 국가나 한국어 능력 등을 이유로 지난 1년 동안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 대우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경우는 15.3%에 그쳤고, 시정요구가 효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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