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서울청사서 수출 동향 점검 회의 열려
"시계 중기까지 확장해 대외 교역환경 정밀 진단해야"
수출 13개월 연속 '플러스'...반도체·자동차도 '역대급'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대선 등으로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대해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한 소통과 면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 동향 점검 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력 품목을 위주로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시계를 중기까지 확장해 대외 교역환경을 정밀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월간 수출은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5658억달러로, 이는 작년보다 9.0% 증가한 수치다. 무역수지 역시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무역흑자는 10월까지 총 396억불로, 지난 2018년(608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또 올해 10월까지의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1150억달러), 자동차(591억달러)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선박(200억달러), 컴퓨터(103억불)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