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BITDA 114억…전년比 38% 감소
매출원가와 영업이익률도 안정화 전망

교촌 판교 사옥. (사진=교촌F&B)
교촌 판교 사옥. (사진=교촌F&B)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F&B가 가맹본부 직영화 여파로 올해 전년 대비 대폭 악화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그간 현금흐름도 적자를 보였지만, 가맹본부 전환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와 원가율 안정이 현금흐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교촌F&B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127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1289억원) 이후 최고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다만 99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와 대비해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누계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184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EBITDA 마진율은 이 기간 5.8%에서 3.4%로 2.4%p 하락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말한다.

앞서 2022년 3분기만 해도 교촌F&B는 재고자산 증가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오히려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영업활동에서 87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한 탓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악화시킨 주 원인은 재고자산으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교촌F&B는 올해 3분기까지 가맹본부 직영화로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향후 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교촌F&B는 지난 5~7월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했다. 

매출원가와 영업이익률도 안정될 전망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과 김선봉 연구원은 "가맹 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매출총이익률 격차를 좁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교촌F&B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75.7%였지만 올해는 69.4%, 내년엔 67.5%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5.6%에서 올해 6.5%, 내년 10.7%로 관측된다.

이미 교촌F&B는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교촌F&B의 올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9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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