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 10억개 기록…1등 야채음료 브랜드 우뚝
체질 개선 제품 콘셉트와 건강 중시가 인기 비결

hy(당시 한국야쿠르트)가 2005년 선보인 '하루야채'는 '한국인의 부족한 일일 야채 섭취 권장량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부터 탄생한 제품이다.
하루야채는 소비자들에게 '일일 야채 권장량 350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며 냉장 과채주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또한 익숙한 맛과 프레시 매니저(당시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집 안에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이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무너진 현대인의 체질 개선을 도와준다는 제품 콘셉트와 건강을 중시하는 당시의 시대 상황 또한 제품 인기에 힘을 보탰다.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3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출시 후 1년 만에 하루 평균 1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1등 야채음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루야채가 출시된 2005년 3조1000억원 규모의 국내 음료 시장에서 녹즙을 포함한 야채주스 시장이 13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하루야채는 2022년 말 기준 누계 판매수량 10억 개를 기록하며 1등 야채주스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하루야채가 제안하는 '1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수치화한 데이터도 주목할 만하다. 밥상 채소로 일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채우려면 깻잎 350장 또는 오이 4개와 당근 3개를 통으로 먹어야 한다. 2022년까지 팔린 하루야채 섭취량을 위 재료로 환산하면 대략 깻잎은 3500억장 오이와 당근은 각각 40억, 30억개다. 권장량으로 따지면 총 3500억g으로 국민 1명당(5000만명 기준) 7000g의 야채를 섭취한 셈이다.
하루야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다. 3년 이상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만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하루야채는 제품 겉면에서 '유기가공식품인증'을 확인할 수 있다. 유기가공식품인증이란,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95%이상 사용한 가공식품 중에서 원료의 보관 및 취급 제조설비 및 공정 위생 포장 사후관리 등 모든 제조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6無 첨가 원칙으로 신뢰도 더했다. 향료, 색소, 산도조절제, 안정제, 증점제, 보존료를 넣지 않았다.
외형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친환경 테트라팩지를 사용했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완전 멸균 상태로 제품을 담을 수 있다. 또한 테트라톱(Tetra Top) 디자인을 적용했다. 모서리가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돼 안정감이 뛰어나고 음료보관과 사용편리성을 높인 방식이다.
2016년에는 특허 받은 공법을 새롭게 사용했다. 한 번에 뚜껑을 열수 있는 오프닝캡(One Step Openning Cap)을 적용한 것. 이를 통해 기존 뚜껑 개봉의 불편함을 없애고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