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9123원 기록해 평년가격 웃돌아
정부 이번주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마련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알배기 배추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알배기 배추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장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값의 경우 소매가격이 900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9.8% 비싸고 평년보다 41.6%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춧값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는 한 개 356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9%, 25.4% 비싸다. 무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배추김치 대체재로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출하가 늘면서 김장철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0일 충남 홍성군을 찾아 "품질 좋은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조만간 국민들께서도 하락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배추는 11월 상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수확하는데, 지금은 생육기를 지나 배추의 속이 차는 초기 단계다. 이 시기에는 기상과 생육관리에 따라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크게 변한다.

농식품부는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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