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오는 12일 출시할 밤 티라미수 컵.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낫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했다. (사진=BGF리테일)
CU가 오는 12일 출시할 밤 티라미수 컵.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낫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했다. (사진=BGF리테일)

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가 편의점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GS25와 CU가 경쟁적으로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지갑 열기에 나서면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전날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요리사들과 협업한 간편식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 열풍을 일으킨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내놓는다.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쓰촨 요리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와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선보였다.

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의 오뎅탕, 소고기 대파 우동도 내놓는다.

조광호 셰프 상품은 오는 17∼19일 사흘간 GS25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 앱'에서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한다. 다른 상품은 이달 말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협업에 참여한 셰프들을 직접 만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3일 김미령 셰프의 '즐거운 술상', 장호준 셰프의 '모던오뎅'에서 요리를 맛보고 개그맨 유민상과 이번 협업 상품을 사전 체험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GS25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다.

경쟁사인 CU도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밤 티라미수 컵'을 오는 12일 출시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토대로 한 패자부활전에서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메뉴다.

밤 생크림과 토피넛라테,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의 재료를 활용해 가을 제철 밤과 진한 크림치즈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CU는 소개했다.

지난 8일 포켓 씨유 앱을 통해 예약 판매된 '밤 티라미수 컵'은 20분 만에 준비 물량 2만 개가 완판됐다. 

CU는 향후 권 셰프와 함께 흑백요리사에서 소개된 주요 메뉴를 추가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븐일레븐도 흑백요리사 속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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