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치킨·스낵 등 매출 높아

사진=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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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이 지난달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 이후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면서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한국 선수단이 첫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민 간식으로 통하는 '치킨' 매출 증가율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19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과 단짝인 주류의 경우 맥주 매출이 25.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소주(20.2%), 막걸리(18.6%), 와인(17.6%) 등 매출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간편식(33.7%), 얼음(28.4%), 아이스크림(24.6%), 빵(20.2%), 생수(19.9%) 등도 많이 팔렸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동향을 보였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무더위를 달래기 위한 맥주 매출이 20.6% 신장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은 시차로 인해 한국에선 주로 심야 시간에 경기가 편성돼 무알콜 맥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무알콜 맥주 매출은 전주 동기간 대비 19.5% 늘었다.

이와 함께 얼음(40.8%), 아이스크림(32.0%), 마른 안주(22.0%), 치킨25(14.6%) 등의 순으로 수요가 많았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주류 판매가 두드러졌다. 맥주와 양주·와인 등 매출이 20% 늘었고, 오징어 등 마른 안주도 같은 신장율(20%)을 나타냈다. 또한 스낵과 소주도 매출이 10%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는 컵얼음(37%)과 탄산음료(21%), 하이볼(19%) 등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맥주(18%), 스낵(18%), 마른 안주(16%), 냉동 간편식(14%) 등이 이었다.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주류와 안주류를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다.

CU는 맥주나 소주를 2병 이상 구매하면 병당 할인가에 제공하고 육포, 오징어, 땅콩, 즉석조리 치킨, 스낵, 탄산·이온 음료 등은 상품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 행사를 한다. GS25도 수입맥주를 5캔 이상 구매시 캔당 500원씩 할인해 주는 QR행사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인기 스낵 20종을 최대 40%(5개 구매시) 할인하고, 넷플릭스 9종의 상품을 1+1 등의 파격 행사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가정에서 가족 단위로 관람하며 즐기기 좋은 대용량 페트 맥주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1일까지 크러시 1.6L페트, 카스큐팩1.6L, 켈리 1.6페트에 대해 2개 구매시 최대 약 15%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맥주 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킨행사도 준비했다. 이날부터 치킨 베스트 상품인 '매콤 점보 넓적다리' 구매시 펩시콜라캔 증정행사를 한다.

이마트24는 오는 11일까지 '올빼미족'을 겨냥해 아침과 저녁시간대에 맞춰 식음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아침(오전 6~10시)에는 네이버페이와 비씨카드로 결제시 카페인 음료 10종에 대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저녁(오후 6~10시)에는 네이버페이와 비씨카드로 결제시 1.6L 국산 페트맥주 13종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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